
2025년 4월 19일, 오클랜드발 — 뉴질랜드 기상청(MetService)은 오클랜드 전역에 발효된 강력한 천둥번개 주의보를 새벽까지 연장했습니다. 폭우는 시간당 최대 35mm까지 기록되었으며, 북부 와르크워스에서 남부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침수 및 긴급 구조 출동
소방청은 샌드링햄(Sandringham)과 마운트 로스킬(Mount Roskill)에서 도로 침수, 주택 누수, 차량 고립 등의 신고를 수십 건 접수했습니다. 특히 마운트 로스킬에서는 침수된 차량에서 운전자가 구조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가장 위급한 신고부터 우선 대응하고 있으므로, 중복 신고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항공편 취소 및 변경
오클랜드 공항은 악천후로 최소 8편의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1편은 우회, 3편은 도착 시간이 변경됐습니다. 천둥번개가 동반된 폭풍은 매우 느린 속도로 오클랜드를 통과하고 있어 공항 운항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사이클론 ‘탬’의 여파 계속돼
이번 폭풍은 열대성 저기압 ‘탬(Tam)’의 잔재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Mahurangi에서는 밤 10시부터 11시 사이에 26.5mm, Whenuapai 공항에서는 자정 무렵 21mm의 강우량이 기록되었습니다.
기상청은 국지성 홍수 가능성을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주민 체험담
Waimauku 거주자인 브라이아 월리스는 “게임을 하다 천둥소리에 깜짝 놀랐고, 한 시간 이상 폭풍이 머물렀다. 집 전체가 흔들릴 만큼 강력한 번개 소리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안전 지침
오클랜드 시청과 긴급재난관리국은 “위험을 느끼면 즉시 대피하고, SNS 및 공식 채널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도로 통제, 전력 복구, 배수 시스템 복구 등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