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대하드라마 한편이 60부를 마지막으로 종영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과 같이 보고 있는 사이 저희 부부는 남모를 눈물을 훔치며 아이들의 질문 공세를 받아야 했습니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저런 임금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뒤로하고 현재의 우리역사를 교차해 보았습니다. 물론 단편적인 비교로 아이들의 질문(?)을 해결 해 나갔지만 한가지 아직도 걸리는 문제가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빠, 엄마! 드라마 속 성곽들이 왜 하나같이 똑같지? 모두 같은 곳에서 찍었나?”
간단히 대답 했습니다. “그럼 다시 그 시대로 타임머신 타고 돌아가서 드라마를 찍던가, 아니면 한국과 중국을 옛날 그때 모습으로 바꿔 찍어야 하냐? 이건 드라마야.”
아이들이 우리역사에 관심을 지극히 많이 가지기 시작 한 것이 지난 여름 한국을 방문하면서 수원성 복원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부터 입니다. 마침 제 안식구의 동기가 수원성 복원 공사 팀의 중책을 맡은 터라 자세한 일정과 고증을 들으면서 돌 하나 풀 한 포기도 섣부르게 보지 않더군요.
이 아이들이 세계에서도 으뜸가는 청정한 자연의 나라, 뉴질랜드에 살면서 청년이 되고 나이가 들어 2세, 3세를 지났을 때에 새로운 우리의 아이들은 내 조국과 내 민족 그리고 내 동포라고 하는 큰 테두리에서 그것을 우산처럼 여기며 살아갈 것입니다.
얼마 전 오클랜드에서는 새로운 한인회장을 뽑는 선거가 끝났습니다.
4월 모든 언론이 가장 앞면에 실었던 것이 세 후보자의 공약과 그 약속의 이행을 위해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진솔한 논조들이었습니다.
이제 선거가 끝나고 11대 한인회장으로 홍영표 한인회장이 당선되어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선거기간 동안 세 후보자의 공통된 가장 큰 이슈가 “코리안 가든”이었습니다.
매년 높아지는 한인회장 선거의 투표수처럼 교민들의 바램도 동일하게 또는 배수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이 사실 입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곳 뉴질랜드 하고도 오클랜드에서 내 조국의 혼이 깃든 가든이 만들어 진다고 하는 희망 입니다. 그것은 드라마 속의 연출된 세상이 아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우리의 역사 만들기이기 때문입니다.
당선된 후보이든 낙선한 후보들이든 교민들과의 약속인 코리안 가든이라는 역사 만들기에 자신들의 공약과 그 충실한 이행이 필요 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의 특징 중 하나는 후보자 모두가 코리안 가든 만들기에 속해 있었다는 것이며 코리안 가든이 얼마나 큰 사업인지를 모두가 함께 공유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새롭게 만들어 져야 할 한인회가 코리안 가든을 교민과 오클랜드 전체 시민을 위한 책임 사업으로 인정하고 올바르게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믿어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리안 가든 트러스트”와 “10대 한인회”간의 마찰은 교민들에게는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는 것이 사실 이었고 이는 교민들로부터 충분한 언성과 비난을 사기에 충분 했습니다.
하지만 홍영표, 이병인, 정애경 세 후보자들 모두 코리안 가든을 만들어야 한다는 직간접의 공약을 가지고 출마를 하였기에 예전의 갈라진 두 단체가 아닌 하나의 단체로 통일시켜 사업을 진행 한다는 뜻 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종전과 같은 교민들의 비난을 듣지 않을 것이기 때문 입니다.
세계 속의 뉴질랜드 안에는 가장 높은 학력을 가진 우리 한인교민 사회가 있다는 것을 교민의 한 사람으로서 들은 바 있습니다. 교민들이 한인회와 한인사회를 보는 이해 수치가 그것과 비례하지는 않겠지만 거의 모든 교민들은 세 후보자들의 공약과 선거 일정을 통해 큰 교민 책임 사업으로부터 갈라진 두 개의 단체가 아닌 한인회라는 중심의 축으로 변화 되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는 한인회가 교민들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것과 일치 하며 목적의식적으로 한인회에 결속 한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선거에 입후보 했던 세분의 후보자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그 약속을 꼭 지켜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선거에 입후보하며 코리안 가든 트러스트 회장직을 사임하고 나오신 이병인 후보자의 뜻이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너무도 큰 사업이기에 많은 고민을 하며 선거에 입후보 하신 정애경 후보자의 뜻도 그러하고 크든 작든 입후보 하신 세 후보자들의 뜻도 갈라진 둘보다 뭉친 하나가 교민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뜻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당선된 홍영표 후보자는 자신의 공약과 함께 객관적으로 보여진 하나의 올곧은 방향으로 화합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 객관이란 바로 한인회 선거라고 하는 것이며 한인회 선거에서 모두가 한인회장이 된다면 한인회 안에서 코리안 가든을 만들겠다는 것이지요.
한인회는 코리안 가든을 만들기 위한 가장 공신력 있는 우리 교민 단체이기 때문 입니다.
대하 드라마를 보면 그 줄거리 중에 자신들이 약속한 것을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또 다른 이해와 실리로 저버린다는 것입니다.
부탁 드리건대, 세 후보자들 모두 한인회라고 하는 교민 조직에서 역사 만들기의 하나인 코리안 가든을 약속하며 경쟁의 관계로 있었지만 교민사회를 앞장서 만들어야 할 세 분의 후보자들이기에 서로 협력하며 당시의 서로간의 약속을, 교민들에 대한 약속을 지켜나가 주시길 바랍니다.
머나먼 태평양 건너 이국 땅, 뉴질랜드에서 접하는 내 조국 안에서의 표리부동한 정치인들의 정치처럼, 뒤집는 드라마와 같이 선거가 끝났다고 혹은 내가 당선이 되지 않았다고 손바닥 뒤집듯 하지 마시고 사심이 개입 되지 않은 하나된 모습으로 큰 역사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단편적인 비교로만 설명 받았던 저희 아이들이, 훗날 뉴질랜드 한인 역사를 제 또 다른 아이들에게 자세히 설명 해 줄 근거가 될 것이니까요.
이번에 당선된 홍영표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잘 조직된 한인회 안에서 큰 사업 잘 꾸려 가시길 빕니다. 아울러 초창기 코리안 가든이라는 단어를 만들게 해 준 분들, 한결 같은 봉사로 시에 감동을 주고 그 감동과 노력으로 부지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동참해 주셨던 이병인 전회장과 임원들의 노력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거론 하지만 예전과 같이 다시 둘로 쪼개져서 불협화음을 만들며 교민사회를 분열시키는 역사 만들기가 아닌, 진정 교민들의 의견과 함께 하는 코리안 가든 만들기가 되었음 합니다.
교민의 한 사람으로 부탁 드립니다.
출처: http://www.nzkoreapost.com/board_comm.php?id=free&code1=&code2=&code3=&mode=view&num=15445&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