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목사님 설교문] 하나님의 은혜
by 김진영목사님 | 18.02.24 05:00 | 1,763 hit




성경; 에베소 3;7-9


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8/ 모든 성도들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 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농부는 양식을 얻기 위해서 이른 봄부터 땅을 갈고 씨를 뿌립니다. 그리고 정성을 다하여 곡식을 가꿉니다. 그러나 햇빛이 없으면 곡식은 자라지를 않습니다. 햇빛이 있다고 해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뭄으로 곡식은 말라 죽고 마는 것입니다. 모든 식물이 자라나기 위해서는 햇빛과 때를 따라 내리는 비가 있어야 자라게 되며 모든 생물이 생명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태 5;45)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햇빛과 비를 내려 주시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도 주셔서 살아 갈 수 있도록 놀라운 은혜를 주셨습니다. 
햇빛과 비와 공기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농부가 김을 매고 거름을 주는 수고가 있기 때문에 가을에 추수를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수고한 만큼 결실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은혜’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함께 은혜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도란 하나님의 은혜를 이미 경험하였으며 현제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은혜를 받으며 이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을 섬기는 공동체가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야 하는 곳입니다. 신약성경의 서신 서에 보면 대부분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내는 문안 인사가 1장에 나옵니다. 고린도 전후 서에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쫓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고 하셨습니다. 갈라디아서 와 에베소서 에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쫓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 찌어다’ 라고 하셨습니다. 서신서 중, 히브리서와 야고보서 요한1,2,3, 만을 제외한 나머지 서신서 에 쓰여 진 문안 인사는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쫓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 찌어다’ 입니다. 초대 교회 때의 문안 인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의 인사를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만났을 때는 ‘은혜 중, 평안하십니까?’ 헤어질 때는 ‘주안에서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라는 인사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30여 년 전, 민 희라 가 부른  ‘더욱 크신 은혜’ 라는 찬양이 있었습니다. 은혜를 많이 받은 찬양이라 지금도 1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사는 것, 주님의 크신 은혜요/ 주를 믿게 된 것은 더욱 크신 은혜라/ 넘치는 주의 사랑 놀라운 주의 은혜/ 날마다 경험하며 주께 감사합니다.’ 라는 가사 였습니다. 은혜 중에 가장 큰 은혜는 예수를 믿게 된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은혜 받은 것을 깨달아야 감사와 감격이 넘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입니다. 공부를 해도 하나님의 은혜로 공부를 하고 있음을 먼저 깨달아야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일자리를 구하게 되었음을 깨달으면 기쁨으로 감사하며 일하게 됩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도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운영을 하면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실패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자동차의 엔진오일(윤활유)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차라고 해도 엔진오일이 없으면 그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든지, 아니면 엔진이 망가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 차의 운전자의 기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많고, 돈이 많고, 건강하고, 권력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엔진오일이 없는 자동차처럼 망가지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영혼의 상태가 망가지면 육신도 함께 망가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주의 백성들에게 은혜를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받을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벧전 5;5)에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합니다. 자신의 교만을 꺾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순종 할 때 겸손하게 낮아지는 것입니다. 겸손하게 낮아진 위치에서 ‘하나님, 우리교회에 은혜를 내려 주시고, 우리가정에도 은혜를 내려 주시며, 저에게도 은혜를 내려 주시옵소서’ 라는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음으로 주님 안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회심하기 이전에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 했었습니다. 교회를 괴롭혔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기 위해서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밝은 빛으로 나타나신 예수님을 만나 완악한 그의 마음이 변화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를 받게 된 것입니다. (고전 15;10)에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 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 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 받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한 걸음만 옮기면 교회에 나와 구원 받을 것 같은 사람이 평생 구원 받지 못하고 지옥으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예수 이야기만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평생 예수 믿을 것 같지 않던 사람이 예수 믿고 구원을 받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 날 수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저의 아내는 화분에 많은 꽃을 심어 정성 드려 가꾸고 있습니다. 어느 날 오후, 아내가 그토록 아끼던 화초가 시들어 있는 것을 보고 아까운 화초가 시들어 죽었구나 하고 안타깝게 생각을 했었는데 아내가 물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그 화초는 다시 싱싱하게 살아났습니다. 시들어 진 영혼에 하나님의 은혜의 단비가 내리면 그 심령이 소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100세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100세에도 아들을 낳을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이루어 진 것입니다. 노아가 120년에 걸쳐 방주를 지었습니다. 노아가 위대해서 방주를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쓰임 받게 된 것입니다.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애급에 종으로 팔려간 요셉이 많은 고난을 겼었습니다. 그러나 끝내는 애급의 총리대신이 되어 나라를 잘 다스렸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종으로 팔려간 요셉이 애급의 총리대신이 되기까지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습니까? (창 39;23)에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 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며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순종한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은혜를 주심으로 총리대신이 되었든 것입니다. (이사야 40;30-31)에 보면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 하여도 곤비치 아니 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 하리로다’라고 하셨습니다. 인생은 자기 스스로 끝까지 잘 달려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가 넘어 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젊을 때의 폐기나 건강이나 아름다움도 잠시 뿐입니다. 모든 것이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바라보는 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새 힘을 얻게 되어 믿음으로 승리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은혜를 주십니다. 오늘은 오늘의 은혜를 주시며, 내일은 내일의 은혜를 주시며, 이 시간에는 이 시간의 은혜를 주시기 때문에 이 예배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은 이 시간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역예배나 수요연합 기도회, 그리고 할 수만 있으면 새벽예배에도 열심히 참여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얼마나 귀한 것입니까? 은혜 받은 사람은 자기 혼자 받은 은혜를 누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도 은혜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하나님을 증거 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8절에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 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 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심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살고 남들에게 과시하라고 주시는 은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순교를 당 할 때까지 받은 은혜를 한평생 나누어 주는 삶을 살았습니다. 겸손하게 낮아진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은혜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구주이신 예수님을 증거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증거 함으로 멸망의 길에 있는 자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이든은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음악가 였습니다. 하이든 하면 ‘천지창조’라는 오라트리오를 연상하게 됩니다. 그는 ‘천지창조’를 작곡하여 첫 연주를 위해서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연주회를 앞두고 심한 열병에 걸려 첫 연주회의 지휘를 할 수가 없게 되어 다른 지휘자에게 맡기게 되었습니다. 하이든은 아픈 몸으로 한쪽 옆에 앉아서 연주회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천지창조’의 곡과 선율에 감격한 청중들은 연주가 끝나자 모두가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때 지휘자는 청중들에게 ‘이 귀한 곡을 작곡하신 분은 하이든 작곡가입니다. 몸이 불편하여 직접 지휘를 못하고 저곳에 앉아 계십니다.’ 라고 말하고 하이든을 가리켰습니다. 청중들은 하이든을 향해서 모두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하이든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여러분, 이 곡은 나의 능력으로 작곡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 곡을 작곡 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시다.’ 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청중은 열광적으로 하나님께 기립 박수를 보내며 영광을 드렸습니다. 청중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하이든에게 더욱 감격했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증거 했든 것입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받은 은혜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받은 은혜를 나눌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받은 은혜를 잘못 관리하면 영적 교만에 빠지게 되어 하나님으로 부터 버림받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연결 되었든 은혜의 줄을 자기 스스로 끊게 되는 것입니다. 중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믿음 안에서 은혜 받고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 대학교에 들어가면 신앙생활이 식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에게 연결된 은혜의 줄을 자기 스스로 끊어 버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를 위해서 어느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찾아 열심히 봉사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은혜의 줄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얼마나 많은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매 순간 숨 쉬며 살아가는 것부터 예수를 믿음으로 죄 사함 받고 구원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까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 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바르고 정직하게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일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고 해도 실천 해 나가야 합니다. 큰일도 작은 일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작은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은 큰일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섬기는 순수한 믿음을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신 믿음의 공동체인 갈릴리 한인교회를 바로 세워 나가는 일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우리 모두가 귀하게 쓰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 로토루아 지역을 섬기며 ‘세상의 빛이 되라’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하는 갈릴리 한인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한 마음, 한 뜻, 한 믿음이 될 수 있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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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루아 갈릴리교회 초대목사 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