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by 김진영목사님 | 17.06.11 02:06 | 969 hit




성경: 에베소서 5;21-28


21/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22/ 아내들이여 자기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 할지니라.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 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 갈수 있도록  세 가지 공동체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가정과 교회와 천국입니다. 이 세 가지 공동체는 서로 분리 된 것이 아니라 서로가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가족이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믿음의 가정이 모여 믿음과 사랑의 교회 공동체를 세워나가면 천국의 모형이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믿음의 기초단위는 가정입니다. 가정에 주님을 모시면 행복한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이 함께 모이면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인 천국모형의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샘터"라는 교양지에 "어느 때에 가장 행복을 느끼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소개했습니다. 돈을 많이 소유했을 때(12%), 권력을 쥐었을 때(16%), 명예를 얻었을 때(8%),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을 때(64%)로 되어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을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행복을 찾기 위해서 세상을 방황하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은 가정 안에서  찾는다."는(Moor)말이 있습니다.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인 가정 안에 있는 것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어느 누가 거저 갖다 주거나 스스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 구성원들이 서로 뜻을 합하여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을 정원에 비교하기도 합니다. 정원에 많은 꽃나무와 정원수가 심겨져 있다고 해서 저절로 아름다운 정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꾸지 않고 그대로 두면 잡초가 무성하게 되며 꽃나무는 잡초에 묻히거나 말라 죽게 됩니다. 그러므로 잡초를 뽑고 물을 주고 거름을 줍니다. 그리고 가지치기를 합니다. 햇빛이 잘 들게 하며 통풍도 잘되게 해 주어야 철을 따라 꽃이 피며 정원수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정원이 되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데도 정원을 가꾸듯이 가족들이 서로서로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잡초도 뽑고 물과 거름도 주며 해충을 잡아내며 가지치기를 하는 노력을 해야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본문22절에 “아내들이여 자기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5절에는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하라”고 하셨습니다. 28절에는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고 하셨습니다. 서로가 믿음 안에서 자기의 위치를 지키며 조화를 이루어 나갈 때 행복한 가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창세기2;18-23절에는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아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고 아담이 깊이 잠들었을 때에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취하여 여자를 만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24절에는 “이러므로 남자가 그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찌로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하나로 연합하여 부부가 되어 가정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행복한 가정”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해 드리며 함께 은혜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1). 행복한 가정은 진실한 대화의 창이 항상 열려있어야 합니다.


창세 이후, 이 세상의 첫 번째 가정은 에덴동산에 있었던 아담과 하와의 가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첫 번째로 만들어 주신 그 가정은 하나님 앞에 범죄 하여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남편과 아내사이에 올바른 대화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동산중앙에 있는 선악과는 따먹지 말라고 명령을 하셨습니다. 하와를 만드시기 이전에 이 명령을 하셨기 때문에 아담이 하와에게 이 명령을 전했을 것입니다. 간교한 뱀은 하나님의 명령을 직접 듣지 않은 하와를 유혹한 것입니다. 


창세기3;1절에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뱀이 하와에게 물었습니다. 2-3절은 하와의 대답입니다.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명령하신 말씀은 창세기2;17절입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고 하셨습니다. 만지지도 말라고 하시거나 죽을까 하노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먹는 날에는 정녕(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부부간입니다. 부부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대화가 이루어지지를 않았습니다. 아담이 올바로 전달을 못 했거나 하와가 올바로 알아듣지를 못한 것입니다. 뱀이 선악과를 따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와를 유혹 했을 때, 만약 하와가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어도 되느냐고 물어보았다면 범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와는 선악과에 대한 주의사항을 아담에게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악과를 따먹으라는 뱀의 유혹을 아담에게 알리지를 않았습니다. 올바른 대화의 단절로 인하여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까? 하와는 자기만 먹은 것이 아니라 남편인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했습니다. 그 결과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영원한 멸망으로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집에 있는 창문이 항상 닫혀 있으면 얼마나 답답합니까? 창문은 열려 있어야 신선한 공기가 소통하여 산뜻한 분위기를 만들게 됩니다. 부부간에도 대화의 창이 닫혀 있으면 얼마나 답답합니까? 제가 아는 어떤 부부는 부부싸움을 하면 1주일-10일 정도는 서로 대화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얼굴은 마주 대하면서 대화 없이 1주일 이상을 산다면 그 괴로움이 어떤 것 일가 생각해보면 너무나 끔찍합니다. 부부간에 한집에 살면서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형벌 중에 그런 형벌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부부싸움을 하드라도 대화를 단절하는 냉전은 절대로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부부간에 기쁜 일을 대화로 나누면 기쁨이 배로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을 부부간에 대화로 함께 나누면 그 고통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의견과 유익만을 내세우기 때문에 대화로 풀어 나가기가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원인은 대화에 대해 잘 못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화는 자기주장만을 내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대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듣는 것 입니다. 듣고 난 다음에 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는 좋아 하지만 듣기는 싫어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대화는 잘 듣는 것 입니다. 성공적인 상담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 주는 것입니다. 자기의 주장만을 강요하며 자기와 다른 주장이나 의견을 듣지 않거나 화를 내는 사람은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지를 못하게 됩니다.


화목하지 못했든 부부가 주말 등산을 통해 화목하게 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속이 답답하여 혼자 등산을 갔습니다. 혼자서 산을 오르며 생각한 것은 ‘왜 나는 아내와 화목하지 못할까?’ 남들은 부부동반으로 등산을 다니는데 나는 왜 그렇지를 못할까 라고 혼자 반문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그는 아내에게 함께 등산을 가자고 권유를 했으며 아내도 따라 나섰습니다. 둘이서 함께 등산을 하면서 대화의 창문이 열려 서로가 기뻤든 일과 어려웠든 일, 오해를 했든 일들을 모두 드러내어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부부 사이의 모든 오해는 사라지고 다시 화목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부부간에 대화를 통하여 좋은 일이나 어려운 일 등 모든 가정의 일을 대화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도 가르쳐야합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대화의 창을 닫으면 자녀들도 닮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부부간이나 부모와 자식 간에 대화의 창이 닫히면 그 가정에는 불행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진실한 대화의 창이 가족상호 간에 항상 열려져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2). 행복한 가정은 서로 이해하며 사랑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서로 이해하며 사랑해야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대 부부간의 오해 때문에 상처를 입어 사랑에 금이 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해라는 단어는 영어로 understand입니다. 아래를 뜻하는 under 라는 단어와 선다는 뜻의 stand 라는 두 단어를 합친 것으로서 상대방 보다 낮은 곳에 선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입장에 서게 되면 상대방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상대방보다 낮은 곳에 서게 되면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남편이 하루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왔을 때 “오늘 힘 드셨지요?”라는 아내의 위로의 말 한마디가 남편의 피로를 풀리게 하는 것입니다. 남편도 아내에게 “집안일에 수고 많이 했소.” 라고 위로해 주면 아내의 모든 피로가 풀릴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소한 일로 짜증스러웠든 마음도 평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남편이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든 말든 돌아보지도 않고 자기 일만 하고 있는 아내가 있다면 그 남편이 이해를 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겠습니까? 짜증부터 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집에 들어오자마자 짜증부터 내며 인상을 쓰고 다니는 남편에게 위로의 말을 해줄 아내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부부란 올바른 이해와 사랑의 관계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기 주관만을 내세우면 상대방을 올바로 이해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Understand 는 상대방 보다 낮은 위치에 서는 것입니다. 자기를 낮추는 겸손이 있어야 상대방을 바르게 이해 할 수가 있습니다. 부부간에는 올바른 이해가 있어야 올바른 사랑의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로 비유를 했습니다. 23절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으니,’ 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리스도께서 신부로 비유된 교회를 구속하시기 위해서 희생하신 것 같이 남편도 아내를 위해서 희생해야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24절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 할 찌니라.’ 고 하신 말씀은  남편에 대한 아내의 복종은 그리스도인들의 그리스도를 향한 신뢰와 복종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복종은 명령에 대한 의무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위해 목숨까지도 버리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남편에 대한 자발적인 순종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25절은 남편의 아내에 대한 사랑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 같이 무조건적이며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는 희생적인 사랑인 것입니다. 남편이 이러한 사랑으로 아내를 사랑할 때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으로 순종하게 될 것입니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과 아내의 순종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절대적인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3). 행복한 가정은 믿음의 기초가 든든해야 합니다. 


마태7;24-27(함께 읽음)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위에 놓은 연고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믿음의 기초가 든든한, 반석위에 세운 집은 비바람이 몰아쳐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생명의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모래위에 세운 집과 같기 때문에 비바람이 몰아치면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가정은 믿음의 기초가 든든한 가정입니다. 믿음의 기초가 든든한 가정은 주님을 모신가정이며, 주님을 모신 가정은 행복하고 평안한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기초가 든든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예배는 어른이나 아이를 막론하고 가족 전체가 함께 모여 찬양과 말씀묵상 그리고 기도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입니다. 가정예배는 가정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가족 간의 불신이 해소되기 때문에 가족이 화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난이 닥쳐도 능히 이길 수 있는 주님의 능력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믿음의 기초가 든든하면 행복한 가정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족 사이에 진실한 대화의 창이 항상 열려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 이해하며 사랑해야하며 믿음의 기초가 든든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깨닫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말씀은 28절입니다. 형제님들만 함께 읽겠습니다.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과 같이 할 찌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이번에는 자매님들이 읽을 때 남편을 아내로, 아내를 남편으로 바꾸어서 읽어 보겠습니다. “이와 같이 아내들도 자기 남편 사랑하기를 제 몸과 같이 할 찌니 자기 남편을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자니라.” 남편과 아내는 동질이며 동일이며 둘이 아니라 하나인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며, 아내가 남편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기초를 꼭 마련하겠다는 다짐을 이 시간 하나님 앞에서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실천해 나감으로, 모든 가정이 주님 안에서, 믿음과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며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는 삶을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 아 멘 --


로토루아 갈릴리교회 초대목사 김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