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기를 쉬는 죄
by 김진영목사님 | 17.06.21 09:47 | 1,061 hit




사무엘 상 12;19-25


19/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가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20/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 하지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21/ 돌아서서 유익하게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22/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 것이요 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24/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25/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사무엘상 12장은 사무엘이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는 자신의 고백과 마지막 교훈입니다. 사무엘은 훌륭한 하나님의 종이였으며 이스라엘의 탁월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 16명중 마지막 사사로써, 선지자와 제사장직을 겸한 사사였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가 지도자가 되어 백성을 다스렸으며 외적을 물리치는 일에 앞장을 섰습니다. 그리고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고 가르치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백성을 대표해서 제사를 집례하고, 백성을 위해서 기도하는 성직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사사는 정치 지도자를 뜻하며, 선지자와 제사장은 종교 지도자를 뜻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사사와 선지자와 제사장 직분을 모두 맡은 정치와 종교지도자 였습니다. 그는 정치와 종교의 모든 지도권을 한손에 쥔 이스라엘의 최고 통치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청렴하고 결백했으며 부정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과 백성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은퇴를 앞두고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질문했습니다. 사무엘 상 12:3절에 “내가 여기 있으니 여호와 앞과 그 기름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거 하라. 내가 뉘 소를 취하였느냐? 뉘 나귀를 취하였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뉘 손에서 취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백성들이 무엇이라고 대답했습니까? 12:4절에 “그들이 가로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뉘 손에서 아무것도 취한 것이 없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12:5절에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거 하시며 그 기름 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날 증거 하느니라. 그들이 가로되 그가 증거 하시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백성으로부터 부당한 재물을 취했거나 누구를 속이거나 압제하지 않았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부정축재나 비자금을 만들어 남을 속이기 위해 돈 세탁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모국인 한국에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청렴하고 결백하여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사무엘과 같은 정치 지도자가 있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연합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개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러나  개혁되지 않은 교역자가 부르짖기 때문에 교회의 연합과 교회의 개혁이 되지를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무엘과 같이 열심히 기도하는 청렴하고 결백한 교회지도자가 필요한 때입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 한다” 고 했습니다. 


오늘은 “기도하기를 쉬는 죄”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다함께 은혜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한 번도 하나님을 잊어버리거나 떠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편안할 때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육신의 정욕을 위해 바알과 아세라 등 이방신을 섬기며 타락하다가 위기를 만나면 다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삶도 이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모든 일이 잘되고 평안할 때는 기도도 제대로 하지 않고 나태한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러다가 인생살이에 험한 파도가 몰아치면 고난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 다시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부르짖게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뜻을 밀고 나가려고 끝까지 고집 부릴 때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사사인 사무엘이 나이가 많아지자, 사사의 통치를 끝내고 이방 나라처럼 왕을 세워 왕이 통치 할 것을 원했습니다. 사무엘 상 8:6-7절에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한 그것을 사무엘이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어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 이니라” 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사사를 통해 자기들을 다스리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강력한 왕권제도를 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끈질긴 요구에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을 세우도록 하나님께서 허락을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하도록 엄하게 경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세워 달라고 한 것이 하나님 앞에 죄가 되었다는 것을 뒤 늦게 알고 두려워하여 사무엘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본문 12:19절에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로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20절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앞으로 하나님을 쫓는데서 돌이키지 말고 오직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라” 그리고 25절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고 하셨습니다.


사무엘은 기도의 사람으로서 기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믿은 사람이었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는 한나 입니다. 한나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 마음속으로 부르짖으며 가장 간절히 기도한 사람입니다. 그 기도의 응답으로 사무엘을 낳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젖을 뗀 직후인 어릴 때부터 엘리 제사장과 함께 성전에서 살았습니다. 그가 아직 어릴 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무엘은 어릴 때부터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려움이나 고난에 빠진 백성이나 이웃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기도라는 것을 알고 실천했습니다. 


기도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입니다. 자녀가 잘되기를 원하는 분은 무엇보다도 기도하는 자녀들이 될 수 있도록 신앙 인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 하는 사람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주안에서 반드시 승리합니다. 어려움을 당한 친구에게 위로의 말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친구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본문 12절에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기도하기를 쉬는 것을 죄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것이 죄라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는 어떤 것이 죄라는 것을 상세하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을 기준으로 지은 죄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속 생각으로 남을 미워했거나  입술을 통해 남을 정죄 한 것이나, 행위를 통해서 범죄 한 것을 성경말씀을 기준으로 깨닫고 회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하지 않는 것이 죄라는 것을 확실히 아는 사람은 많지를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이 죄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기도를 게을리 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기를 쉬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고 요행수나 우연의 일치를 더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것으로써 죄가 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17 절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 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기 때문에 죄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성도들의 의무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의 구원을 위해 기도함으로 구원 받을 사람이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지 않음으로 구원 받지 못하고 영원한 멸망 속으로 빠져 들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신앙생활에 실패하는 원인이 무엇입니까? 필요한 만큼의 기도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부모님들과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남편 혹은 아내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며, 믿음의 형제자매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몸 된 교회와 다른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를 게을리 하면 기도를 쉬는 죄에 빠지게 됩니다.  기도도 기회가 있습니다. 그 기회를 놓치게 되면 하고 싶어도 못 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세 번씩이나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지만 그들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해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주님께서 기도의 때를 가르쳐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그 기도의 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제자들에게 주님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때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주의 백성이 된 성도들은 주일날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하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것과, 사랑의 실천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헌금 등이 성도들의 신성한 의무임을 잘 알고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성도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의무 임에도 불구하고 소흘 하게 생각하는 성도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뜻을 따라 살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을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죄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성경에 보면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기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기도를 게을리 한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한 사람도 쓰임 받지를 못했습니다. 야고보서 5:16절에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고 하셨습니다. 기도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도는 삶을 변화 시킬 수 있습니다. 기도는 교회를 소생 시키며 영적으로 성장 시킬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기도를 통해서 능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도는 가정불화를 해소 시키고 평안을 얻게 합니다. 기도는 악한 세력을 물리치고 승리 할 수 있게 합니다. 기도는 세상 유혹에 빠지지 않고 순수한 믿음을 지키게 합니다. 기도는 시험에 들지 않게 합니다.


마태복음 26:41절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빠지게 됩니다. 기도를 해야 한다고 마음속에서는 다짐을 하면서도 실제로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음속에서 기도하기를  결심했으면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번 시작했으면 꾸준히 계속해야 합니다. 기도의 응답을 받으면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능력 받으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며, 평안을 누리게 되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은 아닌지요? 제가 97년 12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일제 말에 손 양원 목사님이 개척하신 애양원 교회(지금의 이름은 성산교회)를 방문 했었습니다. 그 교회의 자랑은 주일 낮 예배나 저녁예배나 수요예배, 금요 철야기도, 새벽기도 모임에 참여하는 교인수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등록교인은 150여명 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모두가 기도의 용사들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자녀들은 부모와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자녀들에게 부모님은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시는 분이며 어떤 대화를 나누어도 흉이나 허물이 되지 않습니다. 부모는 자녀들과의 대화를 원하며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자녀 된 성도들과 대화를 나누시기를 원하십니다. 잠언 15:8절에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자의 기도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고 하셨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마음의 문을 열고 말씀드릴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짓이 없는 정직한 대화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대화인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앞에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 여러분!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하나님과 대화가 끊어지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가 유지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기 때문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짓게 되면 영혼의 호홉이 멈추어 더 이상 하나님 앞에 살아 갈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며 이웃을 위해서 기도해야합니다. 나를 핍박하고 멸시하는 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며 뉴질랜드의 교민사회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그리고 복음전도자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제목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짓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있어 기도할 것을 하나님 앞에 서원하고 성령의 능력을 받아 마음을 다하여 열심히 기도하는 기도의 용사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열심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가정에 평안을 얻으며, 교회가 영적으로 성장하며, 이웃과 온전한 관계를 이루며, 많은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천국 백성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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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토루아 갈릴리교회 초대목사 김진영